한의학이야기 & 건강상식

[ 한의학 ] 입동과 소설을 지나다. 24절기, 과연 비가 올까요??

백승 2021. 11. 28. 20:13

안녕하세요!
오늘도백승의 본업 토막상식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 고유의 24절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건데요!
오늘의 토막 한의학 상식은 바로.

"절기 전후로는 비가 내린다" 입니다!


바로 얼마전 11월 22일이 벌써 21번째 절기인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전인 21일에도 비가 내렸다죠..!)
이제 대설과 동지만 지나면 어느덧 2021년도 지나가네요 ㅜㅜ

또 1살을 더먹는데...
한건없는거 같고...

앗! 이런 이야기할게 아니죠.

우리나라 절기는 이렇게 있는데요. 2주간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 2주간격으로 바뀌는 절기에는 특히나 날씨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곡식에 내리는 비라는 곡우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눈을 이야기하는 대설 등만 해도 바로 이름부터 날씨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요.
이는 바로 예전 우리사회는 농경사회였기때문에 날씨의 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인데요.
그때그때 시기별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야 그에맞게 농사를 준비하고 또 더 나아가 생활을 대비할 수 있었기에 절기마다 대표적인 그때의 특징을 잡아 이름 붙인 조상님들의 지혜랍니다!

자 그렇다면, 절기 근처로 왜 비는 꼭 내린다는 걸까요?
바로 키포인트는 '날씨의 변화' 입니다.

한의학에선 오행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 중 변화를 중재하고 조율해주는 역할을 하는건 바로 '토'의 기운인데요.
대표적인 예로 사계절을 오행에 넣어보면,
춘 - 목
하 - 화
추 - 금
동 - 수
에 해당하는데, 이때 '토' 는 '장하' 라고 하여 늦여름쯤을 말합니다.
여름은 지난듯한데 가을은 아직아닌, 그 시기쯤인데요.
봄여름 이 상대적으로 좀 더 덥고 양적이라면,
가을겨울은 상대적으로 춥고 음적이다보니 그 큰 변화사이에 토의 기운이 작용하는 겁니다.

어라 근데 그거랑 비가 무슨 상관이냐!

바로바로..

놀랍게도 오행학적 관점으로는 비는 '물'이 아니라 '토'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화를 중재해주고 연결해주는 역할로, 천기가 바뀌려할때 꼭 비가 내려주어 그것을 중화해준다는 대목이 '운기학'을 공부하다보면 있거든요.

즉,

절기는 날씨, 자연계의 변화에 맞춰 이름지어놓은 것이더.
천기의 큰 변화가 오면 중화작용이 필요하다.
비는 중화작용(토)에 해당된다.

그리하야, 절기 근처로는 비가 내린다! 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입동 다음날도 비가왔었거든요!
이런거 보면 옛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를 마냥 고리타분하다고 넘어갈순 없을거 같아요!

오늘부터는 달력보실때 혹시 절기가 적혀있다면 전후로 비가오진않는지, 우산을 준비해보는건 어떠실까요??


 

 

 

 

오늘도 행운 가득한 좋은 하루가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승리합시다.

오늘도 백승.